2017년 10월의 강릉여행

강릉의 모든 화장실에는 휴지와 물비누가 넉넉히 있었다.
고물 자전거와 말 안듣는 앞머리.
 안장을 높여! 하던 친근한 택시 아저씨.
“한 잔 주지 뭐” 하며 아낌없이 얼음을 푸고
물을 가득 부어 빨대를 두개 푹 꽂아 건내던 멋쟁이 사장님.
다혜씨 라고 불러주던 숙소의 주인부부와
뜨겁고 답답했던 침대.
노오랗거나 색빠진 노랑의 여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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